Retrospective

인프런 n8n 챌린지 회고: 처음 시도해본 n8n 자동화

인프런 n8n 챌린지가 끝났다.

정확히 말하면 깔끔하게 끝냈다기보다는, 끝까지 해보고 싶었지만 마지막에는 조금 놓친 채로 마무리한 쪽에 가깝다. 부산에 다녀오고, 일정이 겹치고, 피로가 쌓이면서 마지막 주차 미션 두 개는 제대로 끝내지 못했다. 그 점은 아쉽다.

그래도 이번 챌린지는 나에게 의미가 있었다. n8n을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반복 작업을 보면 “이거 자동화로 연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됐기 때문이다.

핵심 요약

인프런 n8n 챌린지는 n8n을 처음 만져보는 입장에서 자동화의 기본 감각을 잡는 데 도움이 됐다. 특히 트리거, 노드, 워크플로우를 따라가며 “자동화는 도구가 알아서 해주는 일이 아니라 흐름을 정리하는 일”이라는 점을 배웠다.

대상: n8n을 처음 써보는 사람
경험: 인프런 n8n 챌린지를 따라가며 자동화 실습
배운 점: 트리거, 노드, 워크플로우의 기본 감각
좋았던 점: 매주 미션이 있어 강제로라도 손을 움직이게 됨
아쉬운 점: 마지막 주차까지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함

n8n이 뭔지도 잘 모르고 시작했다

처음 챌린지를 신청할 때는 n8n이 뭔지도 잘 몰랐다.

AI와 자동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n8n이라는 이름을 자주 보긴 했다. 누군가는 n8n이 좋다고 했고, 어떤 글에서는 Zapier나 Make 같은 자동화 도구와 비교했다. 그런데 정작 나는 n8n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워크플로우를 어떻게 만드는지 거의 모르는 상태였다.

그러던 중 한빛미디어를 통해 관련 책과 인프런 챌린지를 알게 됐다. 혼자 공부하면 또 “나중에 해야지” 하고 미룰 것 같았다. 정해진 기간이 있고, 매주 미션이 있고, 다른 사람들도 같이 한다면 적어도 한 번은 제대로 만져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신청했다.

사실상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셈이다.

자동화는 흐름을 정리하는 일이었다

처음에는 “n8n으로 뭘 만들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했다. 그런데 챌린지를 따라가다 보니 질문이 조금 바뀌었다.

이런 질문을 해야 워크플로우가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노드, 트리거, 워크플로우 같은 단어가 낯설었다. 하지만 몇 번 따라 해보니 구조가 조금 보였다. n8n은 내가 하던 일을 작은 단계로 나누고, 그 단계들을 연결해서 하나의 흐름으로 만드는 도구였다.

자동화라고 하면 막연히 “AI가 알아서 해주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달랐다. 자동화는 먼저 내가 하는 일을 이해해야 가능했다. 어디서 시작하고, 무엇을 처리하고, 어디로 보내야 하는지 정리해야 했다.

이 점이 가장 크게 남았다.

좋았던 점

가장 좋았던 점은 강제로라도 매주 n8n을 만지게 됐다는 것이다.

혼자 공부했다면 아마 설치만 해보고 멈췄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챌린지라는 형식이 있으니 매주 미션을 따라가게 됐다. 블로그에 기록도 남겼다. 그냥 따라 하고 끝냈다면 금방 잊어버렸을 텐데, 글로 정리하려고 하니 내가 어디서 막혔는지, 어떤 식으로 이해했는지 다시 보게 됐다.

n8n 자체도 생각보다 매력적이었다.

웹훅, 구글 시트, 슬랙, 이메일, API 같은 것들을 연결할 수 있고, 여기에 AI까지 붙이면 활용 범위가 넓어진다. 단순히 “알림을 자동으로 보낸다” 정도가 아니라, 정보를 모으고 요약하고 정리해서 원하는 곳에 보내는 흐름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료를 모으고, AI가 요약하고, 그 결과를 노션이나 슬랙, 메일로 보내는 식이다. 이런 흐름은 앞으로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들과도 잘 맞았다.

관련해서 AI 에이전트와 자동화 흐름은 2026년 6월 4주차 AI 주요 이슈 정리에서도 이어서 다뤘다.

아쉬웠던 점

아쉬운 점은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한 것이다.

초반에는 꽤 의욕적으로 따라갔다. 부산에 가서도 노트북을 열고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다. 그런데 일정이 겹치고 피로가 쌓이면서 마지막 주차 미션 두 개는 제때 마무리하지 못했다.

챌린지를 완주했다는 느낌을 깔끔하게 가져가고 싶었는데, 그 부분은 아쉽다.

또 하나는 내가 실제로 쓰고 싶은 자동화까지 충분히 확장하지 못한 점이다. 미션을 따라가는 데 집중하다 보니, 나에게 필요한 자동화를 직접 설계하고 붙여보는 단계까지는 깊게 가지 못했다. 지금은 “가능성은 봤지만 아직 내 것으로 만들지는 못한” 상태에 가깝다.

그래도 이 아쉬움이 오히려 다음 실험으로 이어질 것 같다.

n8n 초보자가 먼저 해보면 좋을 자동화

이번 챌린지를 해보니, n8n을 처음 배우는 사람은 거창한 자동화보다 내가 이미 반복하고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겠다고 느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1. 매일 아침 캘린더와 할 일을 모아서 요약하기
  2. 관심 있는 글 링크를 저장하면 블로그 글감으로 정리하기
  3. 새 글을 발행하면 슬랙이나 메일로 알림 보내기
  4. 구글 시트에 쌓인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요약하기
  5. 회고 노트를 정리해 다음 행동 목록으로 바꾸기

이런 자동화는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은 시작점, 조건, 처리 단계, 결과 저장 위치를 정하는 문제다. 이 감각만 잡으면 n8n을 어디에 써야 할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

챌린지가 끝났다고 n8n을 닫아두지는 않을 생각이다.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것은 내가 실제로 쓰는 자동화를 하나 만드는 일이다. 예를 들면 매일 아침 캘린더와 할 일을 모아서 정리해주는 워크플로우나, 관심 있는 글을 모아서 블로그 글감으로 바꿔주는 워크플로우가 좋을 것 같다.

개인 회고를 정리하는 자동화도 해보고 싶다. 지금은 생각이나 기록이 여러 곳에 흩어지기 쉬운데, n8n으로 입력 경로를 모으고, AI로 정리하고, 다시 읽기 좋은 형태로 쌓을 수 있다면 꽤 유용할 것 같다.

블로그에 댓글이나 피드백 흐름을 붙이는 실험은 깃허브 블로그에 댓글 기능 붙이기와도 이어진다. 정적 블로그라도 외부 도구를 잘 연결하면 생각보다 많은 흐름을 만들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인프런 n8n 챌린지는 초보자도 따라갈 수 있나요?

n8n을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도 미션을 따라가며 트리거, 노드, 워크플로우의 기본 감각을 잡을 수 있었다. 다만 마지막까지 따라가려면 매주 실습 시간과 기록 시간을 따로 확보하는 편이 좋다.

n8n을 배우면서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개념은 무엇인가요?

가장 먼저 이해할 개념은 워크플로우, 트리거, 노드다. 자동화는 도구가 알아서 해주는 일이 아니라, 반복 작업을 시작점, 조건, 처리 단계, 결과 저장 위치로 나누는 일에 가깝다.

n8n은 어떤 자동화에 적합한가요?

n8n은 웹훅, 구글 시트, 슬랙, 이메일, API, AI 요약처럼 여러 서비스를 연결하는 반복 업무 자동화에 잘 맞는다. 자료 수집, 요약, 알림, 블로그 글감 정리, 일정 요약 같은 흐름을 만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돌아보면 완벽한 완주는 아니었다. 중간에 놓친 것도 있고, 마지막 주차에는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 것도 있다.

그래도 부산에서도 노트북을 열고, 밤에 n8n을 붙잡고, 어떻게든 글을 올리려고 했던 걸 보면 나름 꽤 진심이었다.

이번 인프런 n8n 챌린지를 통해 배운 건 단순했다. 자동화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내가 반복해서 하는 일을 조금씩 덜어내는 일이다. 그리고 그걸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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