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주 챌린지를 완료하고 완독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원래가 코딩을 하던 개발자가 아니다 보니 AI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이라도 어려움을 많이 느꼈고, 그래서 계속 이런 학습에 계속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먼저 1장부터 8장까지 읽은 내용을 아주 짧게 정리하고, 이번 챌린지를 하면서 느낀 것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1장부터 8장까지, 간단히 정리
1장 - 나의 첫 바이브 코딩
바이브 코딩이 무엇인지, AI 코딩 도구에는 어떤 유형이 있는지 보고 클로드 아티팩트로 첫 웹페이지를 만들어봤습니다. 나온 결과를 눈으로 보면서 다시 고쳐 달라고 요청해가며 만들어나가는 방식이었습니다.
2장 - 효과적인 프롬프트로 AI 200% 활용하기
좋은 프롬프트의 조건은 명확성, 구체성, 맥락 제공이었습니다. 막연한 아이디어는 5W1H와 PRD로 정리하고, 만들 때는 뼈대, 기능, 디자인, 점검 순서로 나눠서 요청하는 편이 훨씬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3장 - 클로드 코드 시작하기
손글씨 숫자를 인식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클로드 코드가 필요한 환경을 먼저 확인하고 MNIST 학습까지 이어가는 과정을 배웠습니다. 앱을 직접 실행해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했습니다.
4장 - 클로드 코드 실전 활용
PRD를 단계별 프롬프트로 바꿔서 할 일 관리 앱을 만들었습니다. 프로젝트가 커질수록 긴 내용을 대화창에 다시 붙여넣는 것보다, 문서를 파일로 남겨두고 AI가 그 파일을 직접 읽게 하는 것이 맥락 유지에 있어 확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5장 - 게임 제작으로 배우는 체계적인 개발과 관리
퀴즈 게임을 만들면서 할루시네이션을 줄이는 규칙과 반복 작업을 커스텀 명령어로 묶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자동화를 하더라도 정답의 기준과 검증 절차는 직접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6장 - 클로드 코드에 API 날개 달기
외부 AI API를 붙이는 방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어떤 모델을 고르느냐보다 무료 한도와 비용, 응답이 실패했을 때의 처리를 어떻게 할 지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였습니다. API 키는 코드에 그대로 두지 않고 별도 파일로 분리해서 보관해야 했습니다.
7장 - 클로드 코드 AI 에이전트로 개발팀 구성하기
코드 리뷰, 성능, UX, 백엔드, QA처럼 역할을 나눈 서브 에이전트를 만들어 개발팀처럼 일을 하도록 시킬 수 있었습니다. 다만 에이전트가 다 됐다고 보고해도 실제 결과물에서 정확한 기준으로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8장 - MCP로 클로드 코드의 한계 넘어서기
MCP로 도구를 연결하고 테스트, 버전 관리, 배포, 데이터베이스까지 배워보는 마지막 장이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들 중에서는 AI를 활용해 연결하는 일은 더 쉬워진 만큼, 붙인 다음에 계속 책임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챌린지를 신청한 이유
IT 관련된 일을 하면서도 개발 일을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개발에 대한 작은 욕망은 있어서 계속 기웃기웃했지만, 원체 공부를 시작하는 장벽이 높고 장황하게 느껴졌던지라 항상 시작을 하더라도 제대로 끝맺지 못하고 그냥 흐지부지 그만두곤 했었습니다.
예전부터 혼공 학습단을 통해서 쉬운 것부터 시작해보자하며 시작했어도 학습을 시작부터 끝까지 온전하게 집중해서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에너지를 쏟을 여력이 없기도 했지만, 애초에 그렇게 공부를 꾸준히 하는 타입이 아니었기 때문에 끈기 있게 끝까지 밀고 나가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혼공 학습단을 하더라도 처음 2-3주차까지는 꼼꼼하게 하다가 4주차즈음이 되면 내용도 어려워지면서, 점점 책을 휙휙 넘기며 실습을 완료하고 인증하는 데에만 급급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몇 번의 혼공학습단을 하다 보니 끝냈던 책을 다시 해도 내용이 기억나지가 않고 도무지 머릿속에 남아있질 않았지만, 그래도 2-3주차까지 했으면 다음에 할 땐 3주차까지는 덜 힘들고 4주차까지 잘 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혼공 학습단을 계속 신청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한창 바쁠 때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쉬었더니, 그러면서 또 계속 쉬게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바이브코딩이 확 뜨게 되면서 수많은 바이브코딩 책들이 나오게 되었고 관심이 가기 시작했었는데, 혼공 학습단에서 때마침 바이브코딩 책으로 인프런 챌린지가 나오게 되어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신청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배우고 직접 해보고
이 책도 처음 발간되고 1차 챌린지를 할 때 신청을 했었는데, 그때는 처음 바이브코딩 해본다고 혼공학습단 인프런챌린지를 통해 시도해볼 때라서 정말 신기하고 신세계를 맛 본 기분으로 책을 따라했었습니다. 그렇게 재미있게 했는데도 4주차 정도 되면서 또 다시 급하게 미션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책을 통해서 바이브코딩을 배우고 회사에서 업무에 많이 활용했었습니다. 개인적인 능률이나 성과에도 꽤 좋은 효과를 가져왔었습니다. 그렇게 업무 보조 프로그램도 만들어서 동료들에게 공유하기도 하고, 실제 업무에 직접적으로 성과를 올려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용해보면서 점점 개선시켜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상사가 와서 제대로 만들어서 회사에 배포해보면 잘 활용될 것 같다고 했었던 일도 있었구요.
이전에는 회사의 오래된 선배들이 프로그래밍을 해서 만들었던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그 선배들이 퇴사해서 유지보수가 안 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며 다들 나름대로 고물 고쳐쓰는 느낌으로 적응하면서 업무에 최대한 활용하고 있었는데, 바이브코딩을 하고 나니 그 프로그램을 쓸 필요가 없이 내가 만들어서 필요한 기능을 넣고 유지보수를 하며 사용하니 능률도 많이 올랐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잡다한 반복 작업을 자동화시킨 프로그램을 만들어, 업무 집중도를 저해하고 시간을 꽤 차지했던 반복 작업을 버튼 몇 번으로 완료하게 만들어버리니 시간 단축도 크게 되고, 그런 것들이 너무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 일이 시키는대로만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능동적으로 개선해나간다는 느낌이 성취감을 만들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챌린지에서 실습을 따라가며 앱을 몇 개 만들었습니다. 아래의 '마음 구슬' 서비스는 간단한 일기를 기록하면, 내용에서 어떤 감정인지 읽고 감정 구슬로 만들어 저장해주는 AI 감성 일기 앱입니다.
자동으로 이모티콘을 추천해주고 선택해서 구슬안에 남기도록 만들었었는데, 지금은 구슬을 만들어주고 구슬 안에 기록할 이모티콘이나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쌓인 기록은 감정별로 나눠서 다시 볼 수 있으며, 구슬안에 기록한 텍스트나 이모티콘이 약간 둥실둥실 떠오르도록 만들었습니다.
모델이 좋아지고 바이브 코딩을 알아갈수록 더 생겨나는 고민들
이제는 모델들도 많이 좋아지고 바이브 코딩을 할 수 있는 범위도 꽤 넓어졌는데, 오히려 그럴수록 개발자의 역량이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처음 바이브 코딩을 할 때는 어디까지 만들 수 있는지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어린애가 장난감 다루듯이 가지고 놀았다면, 지금은 그 이후의 작업까지 생각해보니 결코 쉬운 것이 아님을 점점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하고, 서버에 올리고, 보안에 신경 쓰고, 메모리나 스토리지, 데이터 보안, 병목, API 등등 신경 쓸 게 너무 많아, 앱이나 서비스를 출시한다는게 정말 어려운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한창 바이럴되고 뜨는 바이브코딩으로 만든 서비스들을 보면, 와 저렇게 만들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한계점들을 느끼면서 이번 인프런 챌린지를 신청한 것 같습니다. 내가 한번 학습할 때 끝까지 꾸준히 집중해서 못하더라도 10%라도 얻어가면 좋지 않을까, 그냥 눈에라도 익으면 좋지 않을까, 잘 모르더라도 실습해서 손에 조금이라도 익숙해지면 나아지지 않을까, 조금이라도 봐놓으면 다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이번 바이브코딩 챌린지에 신청하게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해본 실습
이번에는 정리를 하기도 했지만, 정리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일단 읽어보고 생각할 것이 있나 보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개념들을 하나하나 정리를 하면서 시간 소비가 많이 되는 것 같아, 개념들을 전부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간단하게 요약하면서 최대한 책을 읽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읽어보고 실습을 하며, 실습 프롬프트대로 하고 끝이 아니라 뭔가 좀 더 서비스같은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했었습니다. 퀴즈 게임을 진짜 게임처럼 만들고 싶어서 실제 캐릭터가 뛰어다니며 움직이게 만들고,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기는 모습을 떠올리며 온라인 메뉴도 만들어봤습니다. 방을 만들고 참여하는 흐름까지 생각해보며 구체화해봤습니다.
할 일 목록 앱을 만들때는 To do list 만이 아니라, 할 일을 관리하면서 필요할 법한 기능들을 생각해보고 포모도로 타이머같은 기능을 붙여보고, 어떻게 하면 이 할 일들을 여러 기기에서 편하게 왔다갔다하면서 관리할 수 있을까 그런 것들도 고민하게 됐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만들고 싶은 기능과 한계점 등등을 느끼며 개발자로서의 역량의 한계를 좀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5-6주차가 되면서 시간을 많이 투자를 못해서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3-4주차에 그런 고민들을 해보면서 서비스를 만들어봤던 것이 가장 크게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만들어본 프로그램들,
이번 챌린지 동안 만들었던 프로그램들을 직접 실행해 볼 수 있도록 링크로 남겨두었습니다.
Comments
댓글
익명으로 바로 남길 수 있습니다. IP는 일부만 표시됩니다.
댓글을 불러오는 중입니다.